저에겐 전화공포증(콜포비아)이 있습니다.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기분이 듭니다.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지만 여전합니다. 부재중 전화가 와있어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꼭 다시 걸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전화공포증 증상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리고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고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제가 겪고 있는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화공포증의 원인(콜포비아)
아마 예전의 안 좋은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 불안장애를 안겨준 고객사 때문이라고 추정합니다. 그 때는 항상 전화를 대기해야 했습니다. 반드시 손에 들고 있어야 했고, 항상 상황을 미리 파악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터지면 빨리 대처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때는 자다가도 일어나 문자, 카톡, 부재중 전화를 확인했습니다. 30분 단위로 새벽에 잠에서 깼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아마 그때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화 벨소리가 들리면 불안과 연관지어 조건반응을 일으키는게 아닐까 합니다.
전화공포증 극복 방법
1.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인정하기
저의 경우는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탈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과거의 경험 때문에 나에게 전화공포증이 생겼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전화공포증 극복이 시작됩니다.
2. 자가 심리치료
스스로 심리치료를 합니다. 지금은 저에게 그런 전화가 오거나 전화 연락에 과거처럼 대응 할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에게 이야기 해줍니다.
그러면서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일부러 피해보기도 합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도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전화벨이 울릴 때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괜찮아~ 별일 아닌야~ 쉽게 해결할 수 있어” 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하며 자기대화를 하며 불안을 줄입니다.
실제 쉽게 전화통화를 마친 다음에는 스스로에게 “거봐~ 별거 아니지?, 잘했어~”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
저의 경우는 제 스스로가 원인을 알고 방법을 알기 때문에 위와 같은 극복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증상이 심해지거나 혼자서 감당이 되지 않는 다면 의사나 심리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저와 비슷하게 또는 다른 모습으로 전화공포증(콜포비아) 증상을 겪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해 줄 것입니다.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고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저의 극복 방법을 똑같이 하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화공포증은 다른 불안장애나 공황장애와 다르게 일시적이고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하니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