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항우울제)을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

우울증 약을 먹고 살이 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생각해보니 저 역시 불안장애로 신경정신과 약을 먹었을 때 살이 15kg정도 쪘었는데요. 정말로 우울증약(항우울제)를 먹으면 살이 찌는 걸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 약을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 첫번째

항우울제를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로 첫 번째 거론되는 원인은, 우리 몸이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것 입니다. 우울증을 겪다 보면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감소가 되어 가만히 있어도 살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의 몸은 정상이 아닌 상태였습니다. 워낙 적게 먹으니 움직임이 없어도 살이 찌지 않거나 오히려 빠져가는 상태였죠.

반면에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몸이 정상 컨디션으로 올라오면 식욕도 생기고 전보다는 식사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섭취 되는 칼로리가 많은데 그만큼의 운동량이 줄어들면 살은 당연히 찌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우울증 약 때문에’ 라는 생각보다는 ‘이제 좀 움직여 볼까?’ 라는 생각으로 간단한 운동을 시작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실제로 운동을 하는 것이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항우울제가 살이 찌는 두번째 이유

실제로 처방되는 약 중에 식욕 증가와 체중 증가의 문제를 일으키는 약이 있습니다. 파록세틴(paroxetine), 아미트리프틸(amitriptyline), 노르트립틸틴(nortriptyline) 이나 멀타자핀(mirtazapine) 등의 약이 그런 경우인데요. 혹시 먹고 있는 약들을 확인해보고 그 약들이 그런 부작용을 나타나는 사례가 있다면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다른 약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부프로피온(bupropion), 플루옥세틴(fluoxetine), 설트랄린(sertraline), 아고멜라틴(agomelatine), 브린텔릭스(brintellix) 등의 약이 체중 감소 또는 체중 증가의 부담이 적은 약으로 알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 마다, 연구 결과마다 조금씩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내 증상에 맞는 적합한 약을 처방 받아 드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살이 찌는 이유는 말씀드린 두 가지가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변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음식을 먹더라도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의 섭취는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꾸준히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순히 우울증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닌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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