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결절종 수술 후기 5개월 경과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언젠가부터 손목에 물혹이 생겼습니다. 고민을 하다 지난 3월에 손목결절종 수술을 했는데요. 5개월이 지난 지금. 수술 경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사례를 보시고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손목결절종 초기발견

손목결절종 수술전 손목 모습
손목결절종 수술전

처음 손목에 이상을 느낀건 10년전쯤이었습니다. 손목에 작은 콩알만한 혹이 생겼어요. 처음엔 불편한 것도 없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혹시 몰라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손목결절종이라고 했고 방법은 3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주사기를 이용하는 방법 (재발의 가능성이 큼)

둘째, 수술을 하는 방법 (첫번째 보다는 적지만 재발 가능)

셋째, 그냥 두는 방법


당시의 저는 수술이 무섭기도 했고 크게 불편한 것도 없기에 간단히 주사기를 이용하여 손목에서 젤리 같은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손목 물혹 재발견

그 이후 한동안은 괜찮다가 언젠가부터 다시 발견이 되었습니다. 다시 손목결절종이 나타가긴 했지만 전처럼 특별하게 불편하거나 통증이 없어서 그냥 지냈습니다.


손목 통증이 느껴짐

한 일년전쯤이었을까요? 손목에서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고 특히 오른속으로 바닥을 짚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생겼습니다.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면 오른손이 아니라 왼손을 이용해야 했지요.

그때부터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수술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고 검색도 많이 해봤습니다.


손목결절종 진단 그리고 고민

그러다가 지난 3월 집근처 병원에 방문을 하여 진료를 받았는데 역시 손목결절종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0년전과 똑같은 방법 3가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이참에 깨끗하게 낫고 싶어과감히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신중히 결정하세요.)


손목결절종 수술을 하다

2023년 3월 20일 오후에 입원을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오후에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퇴원은 22일 오전에 했으니 총 2박 3일간의 입원 생활을 했어요.

손목결절종 수술준비를 하며 링겔을 맞기 시작
둘째날 손목결절종 수술준비

첫날은 입원해서 이런저런 검사들을 받았구요. 저녁식사를 하고 푹 쉬었습니다.

둘째날은 새벽 5시반쯤 왼쪽 손목에 링겔을 맞았구요. 관련된 몇가지 약을 투약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는 금식이었고 13시반쯤 수술을 했습니다. (마취는 어깨부터 했구요. 수면이었습니다.)

수술후 정말로 비몽사몽이었구요. 마취가 풀리면서 아프긴 했지만 견딜만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도 가능했습니다.

셋째날 아침부터 컨디션이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금방 회복했어요. 의사 선생님 말에 의하면 수술은 잘 되었고 오전 중에 퇴원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손목결절종 수술 다음날 손목사진, 수술부위에 거즈를 투명반창고를 이용해 붙여놓았다
손목결절종 수술 다음날

손목결절종 수술 경과

수술후 2주 경과

수술후 바로 손목이 사용 가능하여 바로 일을 할 수 있었고, 수술 2주 뒤 실밥을 제거했습니다. 그때까진 아직 상처가 있어 조심하며 손목을 사용했습니다.


수술후 한달 경과

한달이 지난 후 상처는 모두 아물었고 자연스럽게 손목사용은 가능했습니다. 손목을 짚는 등의 행동은 가능하지만 왼손처럼 깔끔하게 통증이 없고 자연스러운 상태는 아닙니다.

손목결절종 수술 5달이 지난 현재 상태의 손목 상처의 흔적만 남았다
손목결절종 수술후 5달이 지난 현재 손목

수술후 5달 경과

수술 5달이 지난 오늘 기준 실밥의 상처는 조금 흐려졌습니다. 이제는 불에 데인 상처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손목 상태는 한달 경과한 시점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외관으로 보면 튀어나온 모습은 없지만 손으로 누르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예전처럼 물혹이 느껴지지는 않고 수술의 흔적일까? 하는 이물감이 느껴지구요.

물론 이제는 오른손을 짚고 일어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왼손처럼 통증이 아예 없는게 아니라 참을만한 수준입니다. 완전이 나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시 병원 방문 예정

조만간 진료를 다시 받아야 할 듯 합니다. 지금 상태가 정상적인 회복단계인 건지? 아님 무슨 이상이 있는건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손목결절종 수술비용

저의 경우 전체 수술비용은 115만원 정도였습니다. 총액은 180만원 정도였지만 그중에 공단부담액을 제외하고 제가 순수하게 결재한 금액 기준입니다.

이 비용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사람마다 입원기간, 식사여부, MRI, 초음파 등 검사항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꼭 수술을 해야할까? 개인적 생각

손목결절종 수술도 말그대로 수술입니다. 제가 처음 생각했던 수술보다 크게 진행되어 조금은 놀랐습니다. 저는 간단히 극소마취한 한 뒤 그 부분만 잘라내는 간단한 수술정도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잘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수술후 상태가 지금과 같다면, 저는 수술에 앞서 주사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먼저 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주사기를 이용한 방법을 1~2회 해본다음 수술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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