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두근두근 하나요? 가슴이 답답하나요? 숨쉬기가 힘드시나요? 저는 불안장애 증상이 주로 이렇게 3가지로 나타나는데요. 이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걷기와 등산입니다.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볼께요.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은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는 불안장애 증상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안장애 첫 증상
처음 불안장애 증상을 경험했을 때는 4년전 회사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어려운 프로젝트였고 고객사에서 큰 불만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 했었어야 했고,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고, 하루종일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새벽 1~2시면 잠이 깼고, 겨우 잠이 들어도 30분~1시간 단위로 다시 깼습니다. 가슴은 계속 두근거렸으며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약 없이 불안장애 극복 도전
도저히 회사생활을 계속 할 수 없어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프리랜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견딜 수 없는 압박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선택이 괜찮았는지 2년 정도 약을 먹고나니 약 없이도 나름 괜찮은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약을 완전히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의사와 처음부터 상의를 하고 조절을 한 것은 아니였지만 조금씩 혼자서 해보다가 자신감이 생겼을 때, 의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일단 주어진 약은 다 먹고 해보자고 했습니다.
불안장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였습니다. 심장의 두근거림, 가슴의 답답함, 호흡 곤란의 증상은 그 이후로도 계속 되었습니다. 다만 이전처럼 24시간 계속 되지 않았을 뿐이지요.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심호흡, 명상, 음악감상(느린음악, 빠른음악, 가사있는, 가사없는 음악 등), 걷기, 뛰기, 등산, 독서, 글쓰기 등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했습니다. 그렇게 불안장애와 함께 살아가기를 택했습니다.
불안장애와 함께 살기
그로부터 2년이 또 흘렀습니다. 불안장애는 완치가 없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그냥 함께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내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손목이 조금 약한 것, 말을 많이 하면 목이 자주 쉬는 것처럼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남들보다 자주 심장이 뛰고 불안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이 해소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 약 없이도 살만합니다.
불안장애 극복에 좋은 걷기와 등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걷기와 등산이 제일 좋습니다. 증상이 올라오면 하던 일을 내려놓고 걸으러 나갑니다. 산책로가 아니더라도 걷습니다. 빌딩 사이를 걷고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조금 빨리 걷기도 하고 쉬엄쉬엄 걷기도 합니다. 증상이 내려갈 때까지 걷습니다.
주기적으로 등산을 합니다. 잘 모르고 위험한 산에 오르지는 않습니다. 집과 가까운 산을 좋아합니다. 익숙하고 편한 길로 되어진 산입니다. 숨이 차고 싶으면 속도를 높이고 힘들면 천천히 오릅니다. 그렇게 나의 페이스대로 조절을 하며 등산을 합니다.
전문가들의 영상이나 글을 보면 육체적 활동을 통한 심장박동을 하게 되면 불안장애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증상이 나타날 때면 걷기와 등산을 합니다.
정기적으로 관리하기!
저는 주기적으로 불안장애 테스트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안장애와 함께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은 만큼 제 몸 상태를 자주 체크합니다. 그래야지만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와 같이 불안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관리를 하시기를 권합니다.
아래글에서 소개해드리는 불안장애 자가진단 테스트를 활용하여 수시로 체크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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