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 궁금하다면 버킷리스트 작성을 추천합니다. 인생 버킷리스트 말고 1년 동안의 버킷리스트 작성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수년 전부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성장의 깊이가 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니?
저는 제가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산에 오르는게 너무 좋거든요. 그래서 버킷리스트를 쓸 때도 항상 등산과 관련된 내용을 꼭 적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조금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버킷리스트를 보고 있었는데요. 그 사람도 등산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오르기, 백록담 뷰로 사진찍기, 설산 오르기 등 매번 다른 산을 오르거나 정상의 뷰를 즐기는 사람이었어요.
또 다른 사람은요. 남자친구와 등산하기, 부모님과 한라산 올라가기, 직장 동료와 둘레길 걷기 등 누군가와 함께 산을 오르려 하는 사람이었어요.
반면에 저는 월 2회 계양산 오르기, 한라산 등반 두번하기 등을 적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저의 연관된 다른 버킷리스트를 보며 깨달았습니다. 하루종일 걷기, 홍대에서 인천까지 걷기 등 저의 다른 버킷을 보면 저는 등산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을 알았습니다.
걸으며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또한 저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해요. 머릿속에서 잔뜩 상상하고, 풀어놓아요. 그러다가 정리하고 치우는 것을 반복하죠.
그러고 보니 저는 걸으며 혼자 생각하는 것을 좋아해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것 같아요. 산에 오르며 숨이 차오르면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평지가 나와 숨이 안정되면 다시 생각하구요.
그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등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걸으며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라구요.
추가로 20km 걷기처럼 멀리 걷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등산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6시간씩 걷다보면 처음 3~4시간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나면 생각하는 것은 접어두고 걷는데 집중할 수 있거든요.
버킷리스트 꼭 써보세요.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해마다 버킷리스트를 쓰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해요. 새해 계획을 버킷리스트 작성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단순히 무언가를 이뤄내야겠다는 목표지향적인 사람이 되지 않고 나에 대해 조금 더 깊숙히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좋은 버킷리스트 쓰기를 많은 사람들이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을 다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