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인과 함께 합정에 있는 2025 미슐랭 선정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미필담이라는 이북식 만두국 전문점이었는데요. 그날 먹었던 이북식 손만둣국, 김치말이 국수, 수육 무침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선공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5 : 새로 추가된 서울 레스토랑 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홍대에 거주하는 지인과 함께 합정에서 만났습니다. 종종 함께 식사를 하는 우리 부부는 매번 가는 곳 말고 새로운 곳을 가고 싶어서 검색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슴슴한 맛이 일품인 평양냉면 집을 찾으려고 검색을 했습니다. 하지만 합정역의 근처에는 갈만한 평양냉면집이 없었습니다. 서관면옥이라는 평양냉면 집이 있기는 했지만 이날 날씨가 매우 더운 날씨로 우리가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었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집이 미필담입니다. 희안하게 네이버에서 합정 평양냉면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이곳입니다. 평양냉면을 팔지는 않지만 검색이 되는 우연에 운(?)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 미필담 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은 합정에 있는 미슐랭 맛집으로 2025 미쉐린 선정 이북식 만두국 전문점 입니다.

메뉴는 찐 맛집 답게 조촐(?) 합니다. 황해도 출신 외할머니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만든 이북식 손만둣국이 메인이고, 계절메뉴인 김치말이 국수와 수육 무침, 접시 만두가 있습니다.


김치와 멸치 반찬의 맛은 그냥 김치와 멸치의 맛입니다. 딱 그렇습니다.


주문한 김치말이 국수가 나왔습니다. 메뉴판에 표현 되어진 딱 그 맛입니다. “직접 담은 물김치에 소면과 찬밥을 말아 만든 김치말이 국수” 아주 잘 적었습니다. 한가지만 더 추가로 적자면 ‘참기름이 들어간 또는 향을 낸’ 이란 표현이 추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어봤던 김치말이 국수의 맛은 아닙니다. 새콤한 맛을 기대한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함께 간 아내와 지인 역시 본인 입맛은 아니라며 한 입씩 먹고 나머진 제가 먹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다시 먹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가격을 주고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미필담의 메인 메뉴인 이북식 만둣국 입니다. 맛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맑고 담백합니다. 만두국을 보는데 평양냉면을 볼 때의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국물을 마셔보니 기대했던 대로 슴슴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담백, 슴슴, 육향 이렇게 세단어로 표현하면 딱입니다.
아내와 지인, 저 모두 이 만둣국 맛에 만족을 했습니다. 국물도 만두도 좋았습니다.

만두의 속은 당연(?)히 김치만두입니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입니다. 국물을 떠 먹고 만두를 한입 베어 물면 마음도 속도 고요해 집니다. 가게 전체에서 풍겨지는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함께 곁들여 먹으려고 주문한 수육 무침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은 반 접시입니다. 야들야들하게 정말 잘 삶은 돼지 수육을 새콤 달콤한 미나리+채소 무침과 함께 먹는 메뉴인데요. 맛있어요. 맛있는데 딱 그 맛 입니다.
채소 무침과 돼지 수육 모두 맛있어요. 맛이 있는데, 왠지 이북식 만둣국과 함께 먹으니 왠지 이질감이 난다고 할까요? 슴슴한 만두국과 함께 먹기에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 메뉴는 식사로 먹기보다는 술과 함께 안주로 먹는 것이 좋겠다~ 라는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함께 한 지인과 아내 모두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미슐랭 맛집을 가려고 한 게 아닌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된 맛집입니다. 슴슴한 맛이 땡기는 날에는 가고 싶을 것 같아요.
다행히 저희가 방문한 날은 아주 더운날 토요일 늦은 점심이어서 사람이 별로 많지는 않았는데요. 점점 유명해지기도 하고 그만큼 맛도 있으니 앞으로는 웨이팅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좌석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나중으로 미루지 마시고 이 글을 보시는 즉시 바로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꼭 재방문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