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안국역 귀천에 방문했습니다. 지인과 조계사 쪽에 볼일이 있어 마친 후 차한잔을 하려 방문했습니다. 세련된 카페도 많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방문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귀천은 천상병 시인의 유명한 시의 제목입니다. 처음에는 천상병 시인의 부인께서 운영을 했다가 지금은 부인의 조카분이 운영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 곳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천상병 시인을 기리는 장소로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보존의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자세히 보기)

자리에 않으니 바로 메뉴판을 전달해 주셨는데요. 메뉴판만 보더라도 세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아직 차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잘왔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줍니다.

지인과 저, 둘다 쌍화차를 주문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오면서 부터 풍겨지는 쌍화차의 그윽한 향에 이끌려 당연하다 듯이 둘이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쌍화차에는 호두, 잣, 대추 등 견과류가 넉넉히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쌍화차의 맛은 자극적 이지 않은 맛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달달한 맛이 아닙니다. 은은한 향이 가득한 맛입니다.

차와 함께 생강편강와 유과가 나왔습니다. 쌍화차와 먹기에 아주 좋은 궁합입니다. 당연하겠지만요.
덕분에 지인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했습니다.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를 아주 좋아하는 친구이거든요. 다른 분들도 안국역 부근에 방문을 하신다면 꼭 한번쯤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안국역 주변은 많이 발전이 되어 점점 이런 노포가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새로운 감각의 경험을 하다가 살짝 예전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곳은 좌석이 적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간의 거리도 넓은 편이 아닙니다.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가득차 있어 내부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내부가 궁금하신 분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귀천 내부사진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