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저희 아이가 경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원래도 버거킹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이 일 덕분에 더욱 버거킹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버거킹 롱치킨버거를 먹을 때 마다 생각이 날 듯 합니다.
버거킹에서 반복된 카드결제
며칠 전, 아이의 카드로 버거킹에서 결제가 되었다는 알림이 왔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한 차례 결제된 금액이 취소되고 다시 결제된 것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카드를 분실했나 싶어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이랬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아이는 친구들과 버거킹에 갔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그렇듯이 각자 자기들이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결재를 각각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버거킹 직원이 첫째가 주문한 번호를 불렀습니다. 아이는 본인 것이 벌써 나온 줄 알았지만 그것은 아니였구요. 무언가 조금 어색하게 주문한 것을 수정해주려 부른 것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항상 부모가 대신 주문을 해주다 보니, 직접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일이 어색하고 어려웠나 봅니다. 간단한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충분이 그럴 수 있는 일 같습니다.)
버거킹 롱치킨 버거 세트 가격이 9200원?
롱치킨버거 세트를 먹고 싶은 아이는 처음 주문을 할 때, 키오스크 사용법을 잘 몰라 롱치킨버거, 감자튀김, 콜라를 각각 따로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를 했습니다. 그래도 감자튀김을 너겟으로 교체하는 것까지는 했지만 3가지를 각각 주문을 하게 되니, 처음에는 9200원이나 결제가 되었습니다.
센스있는 버거킹 직원분 감사합니다.
다행히 그 주문 내역을 본 버거킹 직원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아이에게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결제를 취소한 후 다시 세트로 주문하도록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에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버거킹 측에 이런 상황을 대비한 대응 메뉴얼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그 직원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버거킹, 맥도널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항상 바쁜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며 고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번 일을 겪고 나니 그 고마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다시 한 번 해당 매장의 모든 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아이도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똑같이 행동을 할 것입니다. 나의 힘듦과 귀찮음 보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번 일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