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소비기한이 발표되었습니다. 2023년 8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라면(유탕면)을 포함한 550개 식품에 대한 소비기한을 공개했는데요. 라면 소비기한에 대한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정리해봤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라면 먹어도 될까?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이라면 소비기한은 그냥 참고만 하세요. 먹을 수 있는지 유무는 라면에서 냄새가 나는지? 색은 괜찮은지? 곰팡이가 생기거나 외형이 변하지 않았는지? 등을 직접 보고 느껴보신 다음에 판단하셔야 합니다. 뉴스에서 말한 소비기한은 참고만 하세요.
소비기한만 믿으면 안되는 이유
식약처에서 보도자료를 발표한 이후, 뉴스에서는 마치 유통기한이 100일이 지난 라면을 모두 먹어도 되는 듯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일부 맞기도 하지만 전체로 적응을 하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위 캡처 내용을 보면 유탕면 8품목에 대한 내용을 합쳐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부 유통기한 92일인 제품은 104일 소비기한으로 일부 유통기한이 183일인 제품은 291일로 소비기한을 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그에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지 않은 데요. 라면 소비기한을 어떻게 정하는지 과정을 알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라면 소비기한 실험 과정
이번에 식약처에서는 8종류의 라면을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총 25도와 35도의 상온에서 라면을 보관하며 실험을 하였고 다음의 3가지 항목을 측정했습니다.
- 미생물의 변화 관측
- 수분 및 산가의 변화
- 관능적 변화(외관, 이취, 색택)
결과로는 35도 상온의 경우 대부분의 라면에서 미생물의 변화와 수분, 산가의 변화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에 비해 일정기간이 지나니 관능적 변화(냄새, 색깔, 외관 등)에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소비기한을 정하는 기준을 관능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으로 정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8가지 라면 마다 유통기한이 다르고 소비기한 참고값이 다릅니다. (소비기한 참고값 = 소비기한)
어떤 라면이 소비기한이 길까?
위 표를 보면 기본적으로 유통기한이 긴 라면이 소비기한이 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183일인 라면 중에도 어떤 것은 소비기한이 207일인 반면 어떤 제품은 291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소비자는 일단 라면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하면 바로 냄비에 넣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외형 및 냄새를 맡아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 보도자료가 바라는 것은?
이번에 발표한 식약처 보도자료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알림이 아닙니다. 식품을 만드는 업체에서 참고하여 올바른 소비기한을 안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궁극적으로 이후에는 각 라면 별로 정확한 소비기한 및 환경을 안내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