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좋아하는 제게 가을은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시원해진 날씨에 식중독 걱정 없이 정말 다양한 생선회를 먹을 수 있어서 인데요. 이번 글에서 가을 제철 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사람들이 잘 못 알고 계시는 반전 정보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도다리
제철 시기: 3월 ~ 5월, 9월 ~ 11월
특징: 도다리는 봄과 가을에 제철인 생선입니다. 도다리회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며, 신선한 도다리를 사용하면 그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도다리는 특히 초고추장과 잘 어울립니다.
반전 정보: 도다리는 억울합니다. 사실 도다리를 회로 먹으려면 가을이 제철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에 의해서 도다리의 제철은 봄이 되었습니다. 봄 도다리는 산란철 때문에 활어회로서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그래서 도다리쑥국으로 해먹는 것이지만, 잘 모르는 사람은 봄 도다리로 회를 먹습니다. 잘 알고 드셔야 합니다. 활어회로서 도다리의 제철은 가을입니다.
2. 전어
제철 시기: 9월 ~ 11월
특징: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으로, 기름기가 많고 살이 부드러워 고소한 맛을 자랑합니다. 전어는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맛이 뛰어나 회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전어는 머리와 뼈까지 먹을 수 있어 영양가가 높습니다.
반전 정보: 가을 전어 라고는 하지만 회로 먹기에는 늦은 가을보다는 늦여름 부터 초가을 사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뼈가 억세져서 세꼬시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지기 때문이죠. 이때는 세꼬시 말고 뼈를 발라서 회를 썰어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광어
제철 시기: 9월 ~ 11월
특징: 국민 횟감이라고도 불러도 손색이 없는 광어는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지만, 가을에 잡히는 광어가 특히 살이 찌고 맛이 좋습니다.(이왕이면 살짝 추워졌을 때부터) 광어회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또한 광어는 구이, 찜, 매운탕 조림 등 다양하게 요리를 할 수 있지만, 회로 먹을 때 그 맛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반전정보: 간혹 자연산을 매우 비싸게 구매해서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산과 양식을 맛으로 구분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양식 기술이 매우 뛰어나서 양식 광어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 방어
제철 시기: 11월 ~ 2월
특징: 방어는 가을과 겨울이 제철인 생선으로, 특히 11월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기름진 맛이 일품입니다. 방어회는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기름기가 특징이며, 두툼한 회로 썰어 먹으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반전정보: 방어는 크기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대방어를 즐겨 찾습니다. 그렇지만 동네 횟집에서 파는 대방어는 진짜 대방어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구매하기 전에 대방어가 몇kg짜리인지 확인을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공식적인 기준은 없지만 보통 7kg 이상을 대방어라고 합니다.)
5. 가을 전복
제철 시기: 9월 ~ 11월
특징: 전복은 사계절 먹을 수 있지만, 가을에 특히 살이 오르고 맛이 좋습니다. 그래서 이때 전복회는 쫄깃하고 담백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영양가가 높아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전복은 다양한 조리법이 있지만, 회로 먹을 때 가장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전정보: 양식과 자연산 전복은 맛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비싼 가격에 자연산 전복을 구매하여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에서 자연산 전복을 구매하여 드시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단순히 맛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